물체 추적 및 인식 기능을 활용한 안내 시스템 개발
취약 계층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 능동적 보조 시스템 고안
▲산업경영공학과 김지현, 전기컴퓨터공학과 양호준 학생.
컴퓨터공학과 권장우 교수가 이끄는 HCI연구실(Human Computer Interactino Lab) 소속 연구원들이 ‘한국재활복지공학회’ 주최 학부생 논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산업경영공학과 김지현, 전기컴퓨터공학과 양호준 연구원은 ‘물체 추적 및 OCR 기능을 활용한 시각장애인 안내 시스템 개발’이라는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원들이 개발한 능동적 보조 시스템은 HCI연구실에서 수행 중인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현안 해결 리빙랩 프로젝트’ 과제에서 개발한 요소기술에 기반한다. 이 기술은 카메라를 통해 얻은 이미지로 한글을 인식해 읽어주고 인식한 한글 단어에 대한 정보를 간단하게 전달한다. 또한 깊이 추정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에게 거리와 방향 정보를 알려준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물체나 시설에 대한 정보를 얻고 글자를 대신 읽어내 파악할 수 있어 활동의 제약을 없애주는 기술이다.
연구원들은 시스템을 임베디드 보드에 내장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제한 없이 물체 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자가 기존에 인지하고 있어야만 사용 가능했던 시설이나 새로운 물체, 공간에 대한 정보습득 능력을 강화시켜 더욱 능동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경제활동 활성화에 대한 고민도 담아냈다.
김지현 연구원은 “다른 분야에서 각자 배운 내용을 융합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이 색달랐고 특히 다른 사람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으로 구상한 것이 좋은 결과를 받아 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양호준 연구원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단순 산업 응용을 넘어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은 연구였으며 앞으로도 내 지식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권장우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라며 “수상을 떠나 앞으로 연구 활동에 매진해 더 좋은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HCI연구실은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CI), 인공지능, 로보틱스(Robotics)에 관해 연구한다. 현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현안 해결 리빙랩 프로젝트’ 외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진동 기반 이상 예측진단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과 연계해 인공지능 기반의 대기오염측정망 자료확정 자동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